몇 가지 전제를 가져갑시다.
우리가 지역구든 비례든 위성정당 없이 단독 강행한다는 전제의 이야기입니다. 즉 개혁신당+한국의희망+일부 제3지대 개별 인사+양당 알곡들+신규 지역 출마 희망자들 이렇게 구성된 경우입니다.
어차피 비례는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8~12석입니다. 양당 꼼수위성정당이 어차피 ⅔는 쓸어갑니다. 남은 건 대충 15~20석 정도인데 이 가운데 반 가량을 먹는다고 쉽게 계산해 보는 겁니다. (비례에서 정의당은 또 3~5석을 가져간다고 전제해보죠. 낙연신당 등 민주당 계열 신당에서도 3~5석 가져간다고 해봅시다. 이들 모두 결국 민주당 이중대라 그러려니 하고요.)
그럼 지역구에서 12석 이상은 노려야 원내 정당인데 이건 기성의 선거 관념을 가지고 바라보면 하늘이 두 쪽 나도 불가능합니다. 1석도 못 건질 겁니다. 돼표 혼자 대구(정작 국힘의 까는 인사들도 이준석 혼자 대구 출마하면 어딜 가도 당선될 거다 라고 전제하고나서 신당 자체는 안될 거다 합니다. 그냥 이준석 자체가 그들이 봐도 지역 정가에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거 시인하는 겁니다.)나 노원에 나가도 떨어질 거다 하는데 그럴 수 있습니다.
여기서 결국 돼표가 등장합니다. 또 이 얘기 하면 욕 먹겠지만 클러스터 선거 전략전술입니다. 근데 저를 욕해보셔봤자 당 수뇌부 즉 돼표와 천최고 등이 이미 수차례 이런 전략으로 간드아 하고 노골적으로 흘린 거라 뭐…
이 클러스터 전략은 결국 강원도나 경북처럼 광활?한 지역구를 돌며 어쩌다? 사람 만나는 식의 유세나 스킨십으로는 절대로 운동 못하는 전략입니다. 반드시 지역 포스트로 세워진 사람이 해당 클러스터 전체를 하루에 다 돌 수 있을 정도의 근접 밀집 지역구들이어야 가능한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대구를 보면 칠곡 같은 군은 그냥 제끼는 겁니다. 12개 중 11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정말 도시지역만을 공략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여기에 돼표가 포스트(대표 후보격)다 하면 돼표는 나머지 10명의 지역구 후보들과 스크럼짜서 단독 유세가 아닌 사람들의 주목도를 확 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유세를 기획하면 됩니다. 천최고가 광주+여수+순광곡구 클러스터를 맡을 수 있고 양의원님이 반도체 K벨트를 맡을 수 있고 김용남의장이 강남 출마하며 서울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괜히 돼표가 신당창준 단계에서 자기가 한 발 빼며서 천아용(인은 출마를 안하니 빼두고) 키우려고 노력한 게 아닙니다. 준(準)준석을 3명 추가해서 사실상 4준석 체제를 만들어 둔 것이죠. 양의원님까지 최소 5명의 클러스터 포스트감이 생겼고 추후 들어올 알곡 중 포스트를 몇 명 더 세우는 정도가 될 겁니다. 이낙연 전 대표 보고 광주전남에 뺨 맞을 기세로 신경 써라(이러면 천하람을 대구로 보낼 수 있게 됩니다) 계양을 나가라(이러면 김용남이 오롯이 서울에 올인 가능하니다) 이런 소리도 똑같이 특정 지역 포스트 역할을 당신께서 맡아달란 소린데 이걸 못 알아 듣겠죠 쩝
톡 까놓고 말해 돼표는 애저녁에 총선 모드로 슬슬 시동 걸었고 “선거철이 되면 그립감이 아주 강해지는” 본능이 살아나는 와중인데 이게 윤석열이 그랬던 것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심기 불편할 겁니다. 새파랗게 어린 놈이 정말로 자신을 지휘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니까요. 뭐 그러면 같이 가봤자 이런 심리로는 절대로 함께 못 합니다. 그냥 상대가 손자 뻘이라 해도 나보다 실력 있구나 또는 이번엔 저 사람 타임이구나 싶으면 그냥 팍 숙이고 그 물결에 순응해 힘을 보태는 사람이 진짜 일류고 정말 성공하는 겁니다만 알아서 하시겄죠.
여튼 이렇게 클러스터 체제로 하면 전국구긴 하지만 전국의 대도시권역 또는 중소도시라도 가까운 지역 덩어리 중심으로만 집중 출마하게 될 겁니다. 괜찮은 자원이 나 경북 갈래요 충북 갈래요 하면 그냥 대구 출마해라 대전청주세종 클러스터 출마해라 이런 식으로 새로 엮어줘야 합니다. 그냥 될지 안될지 보고서 찍어주는 공관위 선관위가 아니라 대놓고 전략적으로 판세 짜서 각 클러스터 공약과 선거전략 다 세워서 각 지역 포스트가 주도하는 선거를 치뤄야 합니다. 날고겨도 전국 100개 지역구 내기도 절대 불가능해 보입니다. 좀 경쟁력 있는 될성부른 지역구로 보자면 20~30 지역구 내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묶음으로, 클러스터로, 스크럼 짜서 선거 치르면 그냥 그 지역은 바람이 불어 이상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천최고가 순천 출마하면서 광주 8+순천광양곡성구례 2+여수2 이렇게 12개 지역구 클러스터의 포스트를 맡는다면 호남 출마 희망자 중 지역구를 이쪽으로 대거 몰아줘야 하고 광주와 여순광 사이인 화순 담양이나 여순광 바로 옆인 보성 고흥을 과감하게 버리는 겁니다. 물론 그쪽 연고의 좋은 후보가 나오면 다시 조정이 가능하겠죠. 여튼 취사선택을 확실하게 해서 하루 당일치기로 훅 하고 돌 수 있을 정도의 지근거리의 클러스터를 묶어놔야 합니다. 그리고 이 클러스터의 전략은 포스트가 천최고가 이끌어야 합니다.
물론 고역량의 당 지도부는 공중전을 겸해야 하고 그 가운데 반드시 해당 클러스터의 대결을 구태와의 지역 정책 대결로 몰고가서 돈풀리즘과 지역갈라치기 밖에 못하는 구태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고 마음껏 우리 클러스터의 후보들을 노출시키고 띄워줘야 합니다. 걍 창준 단계에서 한 것처럼 광주여순광의 후보 12인이 매일 아침 7시에 모여 회의를 거치며 논리와 톤앤매너를 자연스럽게 정렬하고 일정에 따라 각개, 공동, 지상전, 지역방송과 유튜브 공중전 치뤄나가면 되는데 그냥 지난 창당과정처럼 나아가면 됩니다.
이런 약 10개 전후의 지역구를 가진 클러스트가 10개면 좋겠지만 5개여도 됩니다. 제3지대 연합이 정말 잘되었다면 20개 클러스터에 20여명의 포스트를 세우고 200여명의 후보를 냈겠지만 그냥 이제는 우리끼리 6개 클러스터에 6명(준천아용+양+알곡) 포스트 세우고 60여명 알찬 후보를 내고 연일 이 6개 클러스터가 집중 보도되도록 뉴스메이킹하면 됩니다. 그런 역량이야 이미 너무 많이 검증해줬으니 설명 생략하고. 이 가운데 ⅓ 당선, ⅓ 석패, ⅓ 15% 이상 득표한다면 초대박성공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