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말씀>

개혁신당은 정당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상적인 정당이어야 합니다.

저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소환제를 결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임면권은 당 대표의 정당한 권한입니다. 그런데 단지 대표의 뜻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는 사무총장에 대한 임면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대표직을 흔들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은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정치와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당원소환제로 이준석을 끌어내리자"는 구태 정치가 벌어졌을 때, 우리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이 개인적 감정으로 당시 이준석 대표를 몰아낸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모인 정당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가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개혁신당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상왕정치'에 순응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힘으로 법을 누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2024년 12월 16일 사무총장 사건 이후 지금까지(2025년 1월 17일) 한 달 내내, 근거도 없는 사퇴압박과 당원소환제가 거론되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우리는 법치주의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역시 당헌·당규라는 원칙 위에 서 있습니다. 원칙과 절차가 무너지면 개혁도 없습니다. 선출된 대표를 인기투표하듯 끌어내리려는 시도는, '오징어게임' 의 투표 방식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앞으로 어느 누가 개혁신당의 당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하겠습니까? 이런 행태를 용인하는 순간, 개혁신당은 쇠퇴할 것입니다.

저는 원칙과 절차를 준수하며, 당헌·당규에 따른 정당 운영을 위한 정당 민주주의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선동에도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개혁신당을 지키고 성장시키는 길입니다.

동지 여러분, 원칙이 살아 있는 정당, 국민이 신뢰하는 개혁신당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7일

개혁신당 당대표 허은아 올림